맥시멀리스트 티모네입니다.
우유, 계란 포스팅 궁금하셨던 분 계셨을텐데, 제가 세달 가까이 유지하다가 실패했습니다.
<그림 : 두둥! 아....나는 몰랐네.. 그때 맘이 변할 줄, 난 정말 몰랐었네~>
아기가 분유만 먹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모유 수유를 끊었거든요.
돈이 정말 정말 많이 드는 분유 수유를 하고 있는데
이 이야기는 담에 포스팅 하겠습니다.
책만 쌓아놓고 공부해야겠다고 마음 먹은지가
어언 20년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새해가 밝았죠.
블로거님들, 포스팅을 봐주시는 여러분 모두 복 많이 받으시구요.
좋은 책이 있으면 일단 사들이는데
(그림 : 나는 명품백 보다 책이 좋다!!!
.속마음 : ..실은..나도 명품백 있으면 좋겠지만,..
명품백 너무 비싸니까~
하지만 일단은 책과 기계가 좋은 것을.. )
이게 뭔가 욕심이라고 생각하는데,
물욕이 있어요.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르고
자잘한 물건들을 사들이다보니
맥시멀리스트에
책장에 안 읽은 책이 반이 넘는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그림 : 다들 나와 같지 않나요? 오호호호호호호~!!! )
물건도 정말 정말 많이 쌓였구요.
이게 다~~~~ 공간을 채우고 있는 돈이 아니겠습니까.
(그림 : 은행 텔러 : 네, 고객님, 현재 쓰레기가 차지하는 공간,
대략....평당 천만원씩 잡아도 못해도 8천만원인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가 되어서 책을 좀 읽어보려니...
정말 우습게도
정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제 뉴스에 쓰레기집 보도가 나오더라구요.
20~30대 취준생 분들이 취업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우울하고, 그러다보니 활동하기 싫어지고
쓰레기를 쌓아놓고, 혹은 저장강박증이라고 하죠
모아놓고를 반복하다보니까
어느 새 집에 산더미처럼 쓰레기가 쌓인거죠.
사실, 저도 그 마음을 조금 이해할 수가 있는게
우울하면, 뭔가 인생의 장애물을 만나면
도망가고 싶어지잖아요.
주변을 둘러보기보다는 자꾸만
내 안으로, 안으로 숨어들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면 그냥 책상 위의 물건이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고
치워야지 치워야지
마음의 짐으로 남지만, 또 막상 그걸 잡아서 쓰레기통에 넣을
심리적인 에너지 자체가 부족한거에요.
그리고 그렇게 엉망인 집이 마치 자기자신처럼 느껴지는거죠.
여기서 나오려면
사실 혼자 힘으로 어려울 수도 있고
뭔가 계기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넛지라고 하나요? 정리컨설턴트 윤상현 님은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쓰레기 봉투 일단 하나잡고 넣어라.
사람은 마치 마트에서 카트를 채우듯이
주어진 공간이 있으면 계~속 계~속 채우게 된다구요.
(그림 : 주먹을 허리에 올리고 의기 양양한 모습으로 하늘을 보며, "그래서 쓰레기를 채웠는가? 아하하하하")
정말 쓰레기같은 제 방이긴 하지만
조금씩 정리하는 모습을 포스팅하는게 의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 집에 정리 도구도 많고, 청소 도구도 많고,
수납용품도 많고 해요. 충동적으로 사들인 물건 너무 많구요.
정리를 조금씩 해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오늘은 우선, 각종 케이블이 있는 서랍을 정리해볼거에요.
그럼 포스팅 다녀와서 이어갑니다.
제가 정리하는 거 보시고
우리 같이 정리에 힘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