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잡곡밥 5인분 물보다 더 많이 0.5인분-1인분 정도 더 잡는다고 보면 되는데요.
밥솥에 넣어두고 먹으면 물기가 계속 날아가서 밥이 딱딱해지고 맛이 없어지는데
물을 많이 잡아놓으면 시간이 지나도 촉촉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콩 1컵 + 잡곡 1컵 + 백미3컵 (or 백미1컵 현미 2컵 원하는대로)
에서 물을 0.5인분-1인분 더 잡고 취사버튼 누르세요.
2. 소금 간
소금을 아주 조금만 반꼬집 정도 뿌려주면
풋내없는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습니다.
3. 불리기 쿠쿠 압력밥솥에 “현미 발아”버튼이 있습니다. 잡곡이어도 현미발아 메뉴를 이용합니다. 콩밥일 때 특히 좋아요. 경험상 현미발아 4시간 설정했을 때 가장 맛있는 잡곡밥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4시간 불린 후 취사에 들어가는 코스에요. 시간이 없다면 2시간이라도 발아시간을 잡아봅니다. 종합하면!!! 잡곡밥을 지을 때에는 1. 물을 1인분 더 잡는다. 2. 소금간을 조금 한다 . 3. 전기밥솥의 ”4시간 현미발아“ 취사 버튼을 누른다.
1. “돌아 눕는 게 가장 어려웠어요.” 임산부 불면증 새벽 3시에 일어나 앉아 굳은 어깨와 목을 풀고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아기가 새벽마다 태동을 하면.... 자다깨다 자다까다 한다. 아기가 나오면 통잠을 못잘건데 우야노..
2.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우울하다.” 산전 우울증이 찾아온 것 같다. 가만히 있어도 눈물이 나고, 슬픈 기사를 봐도 눈물이 나고, 명치 끝에 콱 뭐가 맺힌 것처럼 답답해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마시는 무알콜 맥주를 들이 마셔도 이 초조함과 과도한 불안, 긴장, 피해의식이 가시지 않아. 걸리기만 해봐라 한지 2주는 됐는데, 운동과 명상을 잠깐 쉬어서 그런지 회복이 잘 안 된다. 그래서.. 지금도 명상하다 자려고...
엄마가 스트레스 받으면 아이도 스트레스 받는다는데 걱정이다. 임신 초 중기처럼 아무 생각도 없자... 26주였던가보다. 시간이 안 가고 초조하게 느껴지는게.
내친 김에, 산전 우울증 테스트지를 구해다 해보았다. 14개 중 13개. 8개 중 7개. 당신은 심도우울증입니다. ㅠㅡㅠ..
우울증은 내가 컨트롤할 수가 없어, 수첩을 펴고 지금 감사할 일들을 적어보니, 다섯개도 넘게 나왔다.
그리고 오늘 밤까지 살면서 두 세개는 더 나온 것 같다.
남편이 장모님 생신 경조사비와 아이 교육비, 내 선물이라며 일정 금액을 보내왔다. 고마워.. ㅠㅡㅠ.. 받자마자 기분이 요만큼 좋아지는 걸 보니, 무거운 바위가 깃털만큼 가벼워진 것 같아, 고마워.
무슨 바람이냐고 물어보니, 예전에 읽었던 “5가지 사랑의 언어”란 책에서 내가 인정하는 말과 선물을 받을 때 상대방의 사랑을 느낀다는 걸 기억해냈다고 한다.
책을 읽은 것조차 잊고 있었는데, 기특하다!!
남편에게 물어보니 자기가 못하는 것들을, 관심이 덜한 것들을 챙겨줄 때 좋단다. 과일을 깎아주거나, 중고물품을 팔아주거나 챙기지 못한 계정옷을 골라주거나...
... 나도.... ❣️
이 정도면 감사해보자.
3. 임신 28주 다른 증상은 어지럼증. 어제부터 철분을 두 알로 늘렸는데도, 오전에 책상에 앉아 있는데 어지러웠다. 어.... 지.... 럽.... 다....
오늘 몇 번이나 그래서 운전하고 집에 올 때 어지러울까봐 꽤 걱정했다. 하지만 철분을 먹는 것 말고 할 수 있는게 없어.
4. 메다 꽂히는 듯한 체중증가. 땅에 심은 나무가 된 것처럼 몸이 무겁고 앉아 있으면 엉덩이에 느껴지는 온몸의 하중이 힘겹다. 첫째 때 만삭 몸무게는, 둘째 7개월 26주차에 가볍게 넘어버려, 지난 번 병원에 갔을 때 의사 선생님이 절식은 안 되고 간식과 단 것은 줄여야 한다고 하셨는데.
요즘 스뜨뤠쓰를 받다보니, 단 거라도 먹어야 마음이 풀려서.
역시, 다시 운동을... 유튜브 홈트를 하고 자야겠다. (추천 키워드는 필라테스 스트레칭입니다.)
자,, 어느새 벌써 새벽 3시 48분이다. 오늘도 무난한 하루에, 깊이 감사합니다. 편안한 새벽. 보내세요. 💓
임신 17주가 되었다. 순둥이 119일째. 5개월 (17주 0일). 태어나기까지 앞으로 161일.
임신 5개월에 접어들었다고 얘기하면, 다들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갔냐고 말한다. 임신 2~3개월에 임밍하웃 하였으니, 지인들에게는 두 달의 시간이 지난 것이다. 6월 둘째주부터 이상한 기운을 감지하기 시작한 이후. 105일 정도가 지났다.
지금부터는 태동이 느껴진다는데, 배가 커져서인지 평소에는 잘 느껴지지 않는다. 어젯밤에 옆으로 누워잤는데, 반 엎드리다시피 하니 배가 조금 눌렸나보다. 아이가 뱃속에서 꼼지락거리는데 몸통, 팔, 다리를 다 움직이고 있구나 생각이 들어 잠결에도 몸을 바로 했다. 이 엄마 본능.
17주. 최근 이벤트라고 하면. 지난 금요일에 병원 검진에 다녀왔다. 정밀 초음파라도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남편이 새벽 6시 반부터 달려 오전 9시 반에 집에 도착했다. 지난 두 달동안 혼자 병원에 다녀와서 잔뜩 기대에 부풀었더랬다. 그런데 코로나19 때문에 외래 진료에 보호자 동반이 안 된다고 해서 1층에서 출입이 통제됐다.
3층 외래진료실에 올라가니, 남자가 서너 명은 족히 대기 의자에 앉아있어 화가 불끈 났지만, 자세히 보니 모두 트레이닝복 바지에 편안한 티셔츠, 아니면 병동 보호자라는 목걸이를 걸고 있었다. 산후조리원에서 온 분들이구나. 굉장히 무료하고 심심해 보이는 공통점이 있었다. 대기 의자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핸드폰만 보고 계시는데, 신발은 모두 슬리퍼. 저 분들은 여기 감금된 것만 같았다.
11시, 20분. 11시 정각에 맞춰갔건만 10시 반부터 기다리는 사람도 아직 진료를 못받있다며 더 대기하란다. 요즘은. 감정기복이 심하다. 남편도 진료실에 못왔는데 기다리기까지 하라니 참을 인을 세 번 그려도 모자란다. 다음 달 같은 요일로 정밀초음파를 잡고 진료실로 들어갔다.
배초음파를 하고 있으니, 아기 몸통이 보였다. 아기는 태반을 베개삼아 끌어안고 얼굴을 파묻은 모양이었는데 너무 귀여웠다. 선생님께서 꼼꼼하게 머리 둘레, 배둘레, 수정체, 위, 발가락 다섯개, 손가락 다섯개, 발바닥, 손바닥, 등뼈를 차례로 확인시켜 주셨다. 머리가 앞뒤로 갸름한 것이 남편을 닮았다. 그렇게 초음파를 보고 있는데, 아들인 것 같은 모양새가 다리 사이로 보였다. 뎅....
"아빠를 닮았네요."
"아빠를 닮았으면 남자인가요?"
"아빠를 닮았으면 그렇겠죠."
절대 성별을 직접적으로 알려준 것은 아니다. 꼬막이와 나는 여동생을 바라고 있어서, 그때부터 감정이 소용돌이 치기 시작했다. 자매가 얼마나 좋은지 크면서 느끼고 있어서 우리 꼬막이도 자매가 있었으면 했는데, 꼬막이 옷을 아직 하나도 버리지 않았는데. 으앙.. 넘 아깝다 ㅠ
나와서 남편을 찾았다. 전화를 했다. 아직 알려주지 않았다. 문으로 걸어들어온 남편에게 말했다.
"남자애래."
왠지 아들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남자애라는 표현이 중립적으로 느껴져 그렇게 말했다. 남편은 같이 목욕탕에 갈 아들을 바라고 있어서 (하지만 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절대 표현하지 않고) 정말 좋아했다. 저녁에 부모님께 성별을 알려드리자 했지만, 내려오는 사이에 엄마가 생각나 전화드렸다.
"거봐, 내가 아들일거라고 했지? 딸이면 그렇게 입덧이 없을 수 없다니까."
입덧 심해서 외부 음식은 잘 못먹고 매일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것만 만들어먹는데, 매일 아침마다 양치하다가 토하는데... 안 보이시니 힘든지 아닌지 알 수가 없겠지 ㅠ.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남편에게 전화드린 사실을 말했다.
"이따 저녁에 얘기하자며?"
남편은 입이 귀에 걸렸다. 궁금해하실 것 같아 내친 김에
"엄마, 아들이래. 엄마....? 울어?"
어머님이 연신 고맙다며 울먹거리셨다. 근데, 나도 방금 전에 아쉬운 마음에 눈물이 나서.
요즘들어 꼬막이랑 노는 게 정말 즐거워 진짜 친구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더랬다. 한 명 더 있어도 좋을 듯 싶었는데, 아쉽다.
"하나 더 낳을까?"
주차장으로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말했다. 물론 빈말이었다.
"정말?"
"아니, 농담이야."
나름 빨리 사실을 받아들였다. 집에 오자마자 몇 년간 보관해온 80,90 사이즈 옷을 정리해 상자에 싸두었다. 박스는
다음날 꼬막이 사촌여동생에게 보냈다. 그리고 꼬막이가 입었지만, 남자애도 충분히 입을만한 작은 옷, 언니가 준 남자애 옷을 차곡 차곡 정리해 한 박스 반을 만들었다. 예쁜 옷을 또 못입히는게, 엄마가 철마다 사다준 원피스가 너무나 아깝다.
오늘로 임신 26주에 접어들었어요. 드디어! 출산까지 98일 남았네요. 세자리 수를 지나 드디어 두 자리로 ㄷ ㄷ ㄷ
떨리네요. 임신 25주 후기를 남깁니다.
임신 25주 내내 폭풍 먹방을 찍었어요. 무서워서 매일 재던 체중계에 올라가 몸무게를 확인하지 않았어요. ㅠ 다만 몸이, 다리가 땅바닥에 꽂히는 기분. 앉으면 엉덩이를 들기가 너무 무거운 기분.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예전에는 호이짜 가볍게 일어났다면 지금은 상체를 먼저 돌리고 한쪽 허벅다리를 잡고 하체 방향을 바꿔준 후 일어나요. ㅠㅡㅠ 환자가 된 기분이죠.
맘카페에 접속해 체중관리 글을 찾았습니다. 나만 이런걸까 하구요.
대부분 이 시기에 5-6kg 찐 분들이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의사선생님께 혼났다, 단거 과일 먹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저는 지금 거의 10kg 가까이 찐 상태라 (이미 첫째 만삭 몸무게 느낌) 엊그제는 거울에서 두턱인 저를 발견하고 너무나 놀랐어요. 누.. 누구세요?
또 무언가 먹기 시작하면 계속 뱃속으로 들어가 빈 접시를 보며 깜짝 놀라는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 급기야 보다못한 남편에게 한번도 듣지 못한 말을 들었습니다.
‘ 그냥 적게 먹는게 좋을 것 같아.’ (그냥 내 귀에 “먹지마.”라는 팩폭으로 들림) ‘펭귄 같아.’
ㅠㅡㅠ 나도 알아... 그래서 25주 6일인 어젯밤 밤 9시부터 10시 반까지 유튜브를 틀어놓고 폭풍 운동을 했어요. 스트레칭만 간단히 하려고 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아 1. 아침에 하는 필라테스 2. 저녁에 하는 필라테스 3. 어깨 스트레칭 4. 승모근 스트레칭 5. 골반 스트레칭까지 도전하다
...
골반이 나가버릴 것 같아서 그만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아침 몸이 많이 가벼워졌어요.
점심에는 계단을 이용해 6층까지 걸어갔어요. ( 헥헥 ) 예전에는 하루 7-8천보씩 걸었는데 지지난 주부터 몸이 안 좋아서 2-3천보 대로 급격히 걸음 수가 줄다보니 살이 더 찐 것 같아요
거기다가 집에만 있으니 얼마나 나가고 싶은지!! -만,코로나 때문에 주말에는 집에 있습니다.
아가는 폭풍 태동 중이구요. 옆으로 누워 자는 것보다 차라리 하늘을 보고 있는게 편해서 그렇게 자고 있어요.
(용품) 25주에 장만한 아기 용품은 영국 드림지니 바디필로우 (당근마켓, 1만원)와 스와들업 뱀부라이트 s (2장 각 5천원씩) 입니다.
사실 이번에는 바디필로우 쓰고 싶지 않았어요. 예전에 U자 형태 바디필로우를 구입해 출산까지 잘 썼다가 올해 초까지 짐으로 가지고 있었거든요. 임신 생각이 없어서 결국은 버렸지만,.. 아니 가지고 있고 싶었지만 남편이 임신하면 꼭 하나 다시 사준다고 해서 에잇 모르겠다 내놓았어요.
다시 구입하지 않으려고 24주까지 버텼는데 갈 수록 몸이 불어나니 누워서 골반 돌리는 것도 너무나 어렵고. 해서 이번에는 U자가 아닌 L자로 구입했습니다. 작은 L자에요. 발만 끼워도 편할 것 같고 이제는 자리 차지하는 것도 싫어서요. 후기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스와들업 뱀부라이트s 이 속싸개는 모로반사 방지용이라는데 전에는 머미쿨쿨만 썼거든요. 꼬막이는 속싸개 답답해 하기도 하고 제가 속싸개를 헐겁게 미라처럼 싸놓다보니 팔이 금방 빠지기도 하고 그래서 더 안 잤던 것 같기도 해요.
이번에 써보려는데 너무 너무 비싼 가격!!! 중고나라 잠복 2개월 만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겟했습니다. 물론 분유얼룩이 목부분에 있기는 한데 과탄산소다로 지워 보려고 합니다.
이것도 다음에 포스팅할게요. 지워질 것인가.. 두둥
검색 결과로는 아이가 더워해서 스와들업 소재 중에 뱀부라이트를 가장 많이 쓴다고 해요. 싫어하는 아이도 있어서 일단 가장 작은 걸로 구입해보았습니다. 속싸개도 스와들업 살지 핀츠빈 살지 엄청 고민했어요. 국민템이라니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이번 주 용품은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