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임신 26주에 접어들었어요. 드디어!
출산까지 98일 남았네요.
세자리 수를 지나 드디어 두 자리로 ㄷ ㄷ ㄷ

떨리네요.
임신 25주 후기를 남깁니다.

임신 25주 내내 폭풍 먹방을 찍었어요.
무서워서 매일 재던 체중계에 올라가 몸무게를
확인하지 않았어요. ㅠ
다만 몸이, 다리가 땅바닥에 꽂히는 기분.
앉으면 엉덩이를 들기가 너무 무거운 기분.
침대에서 일어날 때도 예전에는 호이짜 가볍게 일어났다면
지금은 상체를 먼저 돌리고
한쪽 허벅다리를 잡고 하체 방향을 바꿔준 후
일어나요. ㅠㅡㅠ
환자가 된 기분이죠.

맘카페에 접속해 체중관리 글을 찾았습니다.
나만 이런걸까 하구요.

대부분 이 시기에 5-6kg 찐 분들이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의사선생님께 혼났다,
단거 과일 먹지 말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저는 지금 거의 10kg 가까이 찐 상태라
(이미 첫째 만삭 몸무게 느낌)
엊그제는 거울에서 두턱인 저를 발견하고 너무나 놀랐어요.
누.. 누구세요?

또 무언가 먹기 시작하면 계속 뱃속으로 들어가
빈 접시를 보며 깜짝 놀라는 적도 한두번이 아니고...
급기야 보다못한 남편에게
한번도 듣지 못한 말을 들었습니다.

‘ 그냥 적게 먹는게 좋을 것 같아.’
(그냥 내 귀에 “먹지마.”라는 팩폭으로 들림)
‘펭귄 같아.’

ㅠㅡㅠ 나도 알아...
그래서
25주 6일인 어젯밤
밤 9시부터 10시 반까지 유튜브를 틀어놓고
폭풍 운동을 했어요.
스트레칭만 간단히 하려고 했는데
효과가 있는 것 같아
1. 아침에 하는 필라테스
2. 저녁에 하는 필라테스
3. 어깨 스트레칭
4. 승모근 스트레칭
5. 골반 스트레칭까지 도전하다

...

골반이 나가버릴 것 같아서 그만 했습니다.
그래도 오늘 아침 몸이 많이 가벼워졌어요.

점심에는
계단을 이용해
6층까지 걸어갔어요.
( 헥헥 )
예전에는 하루 7-8천보씩 걸었는데
지지난 주부터 몸이 안 좋아서
2-3천보 대로 급격히 걸음 수가 줄다보니
살이 더 찐 것 같아요

거기다가 집에만 있으니 얼마나 나가고 싶은지!!
-만,코로나 때문에 주말에는 집에 있습니다.

아가는 폭풍 태동 중이구요.
옆으로 누워 자는 것보다 차라리 하늘을 보고 있는게 편해서
그렇게 자고 있어요.

(용품)
25주에 장만한 아기 용품은
영국 드림지니 바디필로우 (당근마켓, 1만원)와
스와들업 뱀부라이트 s (2장 각 5천원씩) 입니다.

사실 이번에는 바디필로우 쓰고 싶지 않았어요.
예전에 U자 형태 바디필로우를 구입해
출산까지 잘 썼다가
올해 초까지 짐으로 가지고 있었거든요.
임신 생각이 없어서
결국은 버렸지만,..
아니 가지고 있고 싶었지만
남편이 임신하면
꼭 하나 다시 사준다고 해서
에잇 모르겠다 내놓았어요.

다시 구입하지 않으려고 24주까지 버텼는데
갈 수록 몸이 불어나니
누워서 골반 돌리는 것도 너무나 어렵고.
해서
이번에는
U자가 아닌
L자로 구입했습니다.
작은 L자에요.
발만 끼워도 편할 것 같고
이제는
자리 차지하는 것도 싫어서요.
후기는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스와들업 뱀부라이트s
이 속싸개는 모로반사 방지용이라는데
전에는 머미쿨쿨만 썼거든요.
꼬막이는 속싸개 답답해 하기도 하고
제가 속싸개를 헐겁게 미라처럼
싸놓다보니 팔이 금방 빠지기도 하고
그래서 더 안 잤던 것 같기도 해요.

이번에 써보려는데 너무 너무 비싼 가격!!!
중고나라 잠복 2개월 만에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겟했습니다.
물론 분유얼룩이 목부분에 있기는 한데
과탄산소다로 지워 보려고 합니다.

이것도 다음에 포스팅할게요.
지워질 것인가..
두둥

검색 결과로는 아이가 더워해서
스와들업 소재 중에 뱀부라이트를 가장 많이 쓴다고 해요.
싫어하는 아이도 있어서
일단 가장 작은 걸로 구입해보았습니다.
속싸개도 스와들업 살지
핀츠빈 살지 엄청 고민했어요.
국민템이라니 이유가 있겠거니 하고.
이번 주 용품은 여기까지 입니다.

25주는 체력에 한계가 오고 있어요. ㅠㅡㅠ
시간이 더디가는 느낌...

25주 후기는 여기서 마무리!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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